본문 바로가기
>
생각에 대하여

오늘의 성경 읽기 - 창세기 3장

by 파수망대 2024. 8. 28.
반응형

오늘 읽을 창세기 3장은 성경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 중의 하나죠. 앞의 1-2장은 창조에 대한 내용으로 중요하지만 현재의 문제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는 것인데 3장의 내용은 인간에게 왜 고통이 왔느냐는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답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에 대한 여러 근본적인 질문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사람은 어디서 왔는가? 이 세상에는 왜 고통이 있는가? 그리고 죽으면 어디로 가는가? 이런 질문들에 대한 고민을 오래 해 왔습니다. 사실 종교라는 것이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을 찾다가 나온 것입니다.

어떤 왕자가 이런 고민을 가지고 깊은 명상을 하다가 불교를 창시했다는 이야기는 매우 유명합니다. 다른 종교들도 어떻게든 여기에 답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성경의 답은 대부분 창세기에 나옵니다. 그래서 창세기가 중요한 것이죠. 창세기를 신화처럼 생각하면 기독교가 의미가 없어지는 것입니다.

창3:1-6 인간의 타락
하나님이 창2:17에서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먹지 말라는 말씀을 사람에게 주셨는데 창3장 1절에서 뱀이 나타나서 이것을 부정하면서 여자를 유혹합니다. 먹으면 하나님처럼 선악을 알게 된다면서 유혹하는데 여자는 이 말을 듣고 그 실과를 따먹습니다. 이 뱀은 요한계시록 12:9에 보면 그에 대한 설명이 나옵니다.

[계12:9] 큰 용이 내쫓기니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탄이라고도 하며 온 천하를 꾀는 자라 그가 땅으로 내쫓기니 그의 사자들도 그와 함께 내쫓기니라

용, 옛뱀, 마귀, 사탄이 동일한 존재를 지칭한다는 것입니다. 즉 창세기에 나타난 뱀은 마귀라는 것입니다. 마귀라는 뜻이 이간질하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하나님과 사람 사이를 이간질해서 사람이 하나님을 떠나게 만든 주범입니다. 창2:17의 말씀은 아담만 들었습니다. 여자는 그 후에 창조되어서 아마도 직접 하나님께 듣지는 못했을 겁니다. 즉 아담에게서 들은 것이죠. 한 다리 건너서 듣는 게 이렇게 무섭습니다. 직접 체험한 것과 남에게 들은 것은 큰 차이가 있죠. 그리고 아담도 참 아쉽습니다. 여자에게 약한 것이 남자여서 그럴까요? 자기는 직접 하나님께 들었으면서 그 말씀을 어기고 선악과를 먹은 것이 안타깝네요. 이미 지나간 것이지만 우리가 무언가를 선택할 때 우리의 후대를 생각하는 것도 필요해 보입니다.

출1:5에 보면 야곱의 허리에서 나온 사람이 모두 칠십이요 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무슨 뜻인지는 아시겠죠. 아담이 범죄 할 때 우리 모두는 그의 허리에 있었던 것입니다. 함께 범죄 한 것이죠. 그래서 성경은 조상의 죄를 인정합니다. 우리 자신이 누군가의 조상이라고 생각한다면 아담과 같은 죄를 범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겠습니다.

재미있는 것 중에 한자의 어원에 대한 것이 있습니다.
금할 금자 (禁) - 이 글자는 위쪽에 나무 두개가 있고 아래에는 보일 시 (示)가 있는데 나무 두개가 바로 생명나무와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입니다. 아래 시자는 신을 뜻할때 쓰는 글자입니다. 바로 창세기의 내용을 담고 있는 글자죠. 하나님께서 두 나무의 실과를 먹지 말라고 하셨다는 하와의 답에서 어원을 찾을 수 있습니다.
탐람에서 쓰는 람 자는 탐할 람이라고 하는데 여기서 글자가 안써져서 보여드리지 못하는데 네이버에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금할 금자 처럼 나무 두개 아래에 여자 여가 있습니다. 즉 두개의 나무아래 여자가 있는 것이죠. 이 여자가 누구일까요? 바로 하와죠. 에덴 동산에 있는 두 나무 아래서 그것을 바라보는 여자를 한자로 표현했다는 것이 너무 신기하지 않나요?


창3:7 눈이 밝아져
아담과 하와가 원래는 벗고 살았는데 부끄러운 줄 몰랐었습니다. 그런데 선악과를 먹고 나니 눈이 밝아져 벗은 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어린아이는 벗어도 부끄러운 줄 모르다가 나이가 좀 되면 부끄러움을 알게 됩니다. 무언가 이전에는 인지하지 못하던 것을 새롭게 인식하게 될 때 눈이 밝아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마음의 눈, 영의 눈, 지혜의 눈이 밝아지면 좋겠습니다. 사도 바울이 에베소서에서 1:18에 너희 마음의 눈을 밝히사 그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이며 성도 안에서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이 무엇이며... 알게 하시기를 구하노라라고 기도합니다. 필요한 눈은 밝히고 불필요한 것에는 눈을 어둡게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창3:8 하나님의 걸음
저는 이 내용을 읽으면서 영어 성경을 보니까 다음과 같이 되어 있습니다.
they heard the voice of the LORD GOD walking in the garden..
여기서 보면 하나님이 걸으시고 그 목소리를 아담이 들었다고 했는데 이것을 보면서 그때 에덴에서 하나님이 사람과 같은 형태로 계셨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이런 표현들이 어떤 느낌을 말했을 수도 있지만 또 사실 그대로 썼다고도 볼 수 있지 않을까요?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숨었다고 했는데 이 내용도 그렇습니다. 아브라함이 천사들을 만났던 기록도 있고 태조에 에덴에서는 그랬을 수도 있지 않을까 혼자 생각해 봤습니다. 이런 건 그냥 혼자 생각하고 느끼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무슨 신학 논쟁을 하려는 건 아니니까요.

창3:9-15 타락한 인간의 본모습과 두번째 언약
9-14절은 참 우리의 본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왜 그랬냐고 물으니 하나님이 주신 여자가 줘서 먹었다고 말하며 자신의 잘못은 인정하지 않고 하나님과 여자에게 그 책임을 돌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여자는 또 뱀이 꾀어서 그랬다고 뱀에게 책임을 돌리죠. 마귀는 이간질하는 자라고 하지 않나요? 그 특성이 그대로 나타납니다.

그리고 15절에 우리가 두 번째 언약이라고 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하나님께서 뱀에게 책임을 물으시면서 하시는 말씀인데 여자의 후손이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하고 뱀은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한다는 내용입니다. 언뜻 보면 이게 무슨 뜻인가 싶기도 하고 여기서 나오는 여자의 후손이 예수 그리스도를 뜻하는 게 맞는가 싶기도 합니다. 영어 성경에는 여자의 후손을 he로 표시해서 남자라는 걸 보여주고 또 여러 후손이 아닌 한 사람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입니다. 여자의 후손과 뱀의 후손이 원수가 된다고 해놓고 그다음 문장에서는 여자의 후손과 뱀의 관계를 보여줍니다. 뭐 원수는 원수고 실제로 나타나는 것은 여자의 후손과 뱀의 관계에서 나타나는 것이 여자의 후손을 그리스도로 볼 때 맞는 이야기입니다.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한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요? KJV에서 bruise라는 단어를 썼는데 멍들게 한다, 상하게 한다는 뜻입니다. 머리를 깨뜨리는 정도가 아니고 그냥 한방 때려서 충격을 받고 머리에 멍이 들 정도죠. 머리는 권세를 나타낸다고 합니다.  그리고 머리를 때리는 것은 그 권세를 깨뜨린다는 뜻이라고 하죠. 명예에 대한 이야기로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도 여전히 마귀, 사탄이 살아있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지옥에 모두 집어넣을 때까지는 더욱 열심히 활동할 겁니다. 다만 그 권세는 깨져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앞에 무릎 꿇게 되는 것입니다. 히1:13에서 네 원수로  네 발등상이 되게 하기까지 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발등상은 발 받침대죠. 즉 사탄이 무릎 꿇고 있고 그 머리에 예수님의 발을 얹어놓는다는 것입니다.

창3:16-21 고통의 시작
이제 여자와 아담에게 판결이 내려집니다. 고통이 시작됩니다. 해산의 고통, 땅이 저주를 받고,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게 되는 판결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그 죽음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피 흘려 짐승을 죽여서 그 가죽으로 옷을 만들어 입혀 주셨습니다.

창3:22-24 에덴에서 쫓겨남
선악을 아는 일에 우리 중 하나 같이 되었어니 라는 구절의 의미가 무엇일까요? 선악을 누가 판단하나요? 우리는 우리 자신이 판단합니다. 나에게 좋으면 선이고 나에게 나쁘면 악입니다. 원래는 하나님만이 선악을 판단하시는 분이었는데 사람이 그중에 하나와 같이 판단을 내리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로 돌아온 우리는 선악을 판단하면 안 됩니다. 하나님만이 선악을 판단하시는 분이시니까요.

실낙원이라고 하죠. 낙원을 잃어버렸습니다. 다시 들어갈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요한복음 1:1-5에서 말씀이시요 생명이시요 빛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이제 그 낙원이 우리들의 것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