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은 링크드인에 올렸던 글입니다.
오늘 여기서 두개의 글을 읽었습니다. 하나는 산티아고 순례길에 대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어릴때의 상처에 대한 글입니다.
이 두개의 글과 어제부터 생각하던 하나의 주제에 대해서 글을 써보고 싶어졌습니다.
저는 두 아들이 있는데 어려서 작은애가 편식과 결핵으로 약해서 엄마가 작은 아들 먹이려고 엄청 몰두했을 때 우리는 몰랐는데 큰 아들은 그로 인해 먹는 것에 대한 결핍을 겪었었나 봅니다. 작은애 주려고 만든 것을 잘먹는 큰 아들이 먹었다고 화내고 그래서 30 중반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먹는 것에 집착이 있고 엄마가 해주는 밥에 대한 갈망이 있어서 그 상처가 자주 드러납니다.
우리는 빈것을 채우려고 삽니다. 무엇이 가장 크게 비었는지에 따라서 우선순위가 결정되나 봅니다. 옛날 어른들은 먹고 사는게 일순위였고 우리는 가난을 벗어나 부자되는게 그랬고 지금 아이들은 무었일까요?
저희 교회에서는 아이들을 산티아고 순례길에 보내려고 노력합니다. 인솔 교역자와 갈 수 있는 아이들 몇명 팀을 짜서 보냅니다. 좋아하는 휴대폰을 할 시간도 없이 걷고 또 걷는 그곳에요. 지금까지 세팀을 보냈죠.
캐나다의 선교사님이 그곳 교회 아이들이 모여 부모 불평하는 걸 듣고는 고민하다 아이들을 캐냐의 선교사님 캠프에 보냈습니다. 풍족한 환경에서 부모만 바라보던 아이들이 극악의 환경에 가서 한 아이가 말라리아 걸려서 죽을뻔 하는 경험 속에 자기의 사명을 깨닫기도 하고 불평대신 감사를 배워왔었다고 하더군요.
우리를 속이는 많은 빈것들이 있습니다. 옛날의 상처이기도하고 남들과 비교해서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산티아고 같은 길에서 척박한 광야에서 우리는 진실로 나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할 기회를 갖게됩니다.
우리의 후대들에게 과연 무엇이 진정으로 부족하고 채워야 할 것인지를 생각할 기회를 주어야 하겠습니다. 엄마 아빠가 모든것을 책임져주는 곳을 떠나 아무도 도와줄수 없는 스스로 서야하는 곳으로 보내야합니다. (느낌상) 그곳에서 자기 내면의 진실한 공허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엄마 아빠가 자신의 신 god 이되고 남보다 부족함이 불평의 원인이 되어 끝없는 불행 속으로 들어가는 아이들에게 산티아고 순례길 같은, 어릴 때의 상처가 축복으로 변할 수 있는 경험을 아이들에게 많이 제공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공허를 채우려고 살고 있나요? 그 빈것이 나를 속이고 있지는 않나요? 가끔은 삶에서 살짝 떠나서 혼자 외로운 시간을 즐기면서 진정한 자기의 갈망을 찾아보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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