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에 대하여

삶의 현장을 떠나서 2

파수망대 2024. 5. 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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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4일부터 이어지는 3일의 연휴 마지막 날 6일은 새벽 4시 반에 일어나서 5시에 새벽예배를 드리고 다시 남해로 출발했습니다.

오늘의 미션은
1. 해수욕장에서 맨발로 걷기
2. 해수욕장에서 바다를 보며 묵상하기
3. 맛있는 점심을 먹기
4. 멋진 카페에서 묵상하기
5. 낚시하기
입니다.

남해 상주 은모래 해수욕장에 왔습니다. 이곳은 제가 대락 3학년 여름에 MT를 왔단 추억의 장소입니다.

멀리 금산이 보입니다. 맨발로 걸으니 발가락 하나하나 다 느껴지고 단단한 곳과 빠지는 곳의 감촉이 느껴지고 참 좋았습니다.

해변을 왕복으로 걸으며 묵상과 호흡을 했습니다. 시원한 바람과 부드러운 모래가 다 좋았는데 어제 비가 많이 와서 바닷물이 상태가 좀 안 좋아서 아쉬웠습니다.

바닷물에 가품도 많고 이물질도 많았는데 현지분께 물어보니 비가 많이 와서 바다가 뒤집어졌다고 하더군요.

점심으로 유명한 오리불고기 집에서 맛있게 먹었는데 들깨 수제비와 마지막으로 먹은 볶음밥 (불판에 직접 볶은)이 참 맛있었죠.

좋은 곳을 찾아다니다 보니 30분씩 차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카페 이름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언덕 위에 지어진 멋진 카페였죠. 전망이 너무 좋았고 비싼 커피값에 또 한 번 놀라고 (커피가 8천원) 예쁘게 구성된 내부와 많은 손님들에 또 놀랐습니다.

테라스 같은 곳에서 앉아서 잠깐 졸기도 하면서 묵상을 하고 맛있는 커피와 디저트까지 즐겼습니다.

마지막 미션이었던 낚시는 바람이 많이 불고 추워서 제가 한 마리 잡은 것으로 빨리 끝냈는데 현지분이 말씀하시기를 비가 많이 와서 염분이 희석되면 한 일주일은 고기가 잘 안 잡힌다고 하더군요. 낚시터 근처에서 따뜻한 라면과 김밥을 먹고 진안으로 되돌아왔습니다.

화요일 새벽 3시에 진안을 출발해서 수지에 5시 반에 도착하고 아들이 픽업 와서 6시 반 출근 버스를 타고 무사히 출근했습니다.

새벽 2시 반에 일어났더니 하루가 좀 멍하긴 했죠. 수요일인 오늘까지 영향이 좀 남았지만 진안과 남해에서 힐링하고 충전한 이 힘으로 또 열심히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혼자서 하려면 엄두가 나지 않았을 여정이었지만 교회와 팀이 움직여서 이런 힐링투어를 할 수 있어서 참 감사했습니다.

또 금토일에 진안에 가고 싶습니다. 한달에 한 번쯤 가면 좋겠다 싶은데 안되면 두달에 한번이라도 가려고 마음먹습니다. 내 주변에 이런 시스템이 있는 것이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혹시 이런 집중 속으로 오시고 싶은 분이 있다면 댓글 주시면 안내해 드릴 수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오픈되어 있는 시스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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